어릴 적, 돼지고기라도 두어
근 생기면 어머니는 그것을 푹 삶아서 고깃국을 끓였다.
집에 손님이 오면 으레 고깃국이 나왔다. 무와 삶은 고기를 썰어 넣은 고깃국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옛날에는 이 돼지가 토종이라서 맛이 좋았다고들
한다. 그래서 옛날 돼지나 닭 소 개고기 등은 왜 맛있었는가 하는 질문에
누구든 서슴치 않고 그때는 먹을 것이 별로 없었고, 고기는 더욱 귀했으니까
그랬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단지 그 이유때문만은 아니다. 돼지나 소의 품종상 특징은 고기맛이
크게 좌우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품종상의 어떰 특성은 있을 수 있겠지만 , 돼지는 돼지 아닌가.
그러면 여기서 돼지를 비롯한 가축의 사육상태부터 살펴보자.
지금처럼 가축을 집단으로 사육하기 전에는 닭이나 돼지 소 등은 지극히 자연적인
방식으로 길렀다. 가축이 필요로 하는 것은 대부분 인공으로 만든 사류가
아닌 자연에서 얻었다.
돼지를 예로 들어보자. 돼지는 보통 한집에 두어 마리쯤 길렀는데, 나무말뚝을
대충 박아 우리를 만들고 나무를 켜서
먹이통을 만들었다.
먹이로는 주로 구정물(설거지물이나 음식찌꺼기)을 먹였다. 조금 모자란 듯하면
등겨(쌀겨)나 보릿겨, 삶은 보리쌀을
먹였다. 어느 모로 보나 지금의 배합사료와는 영양가치 측면에서 비교가 안된다.
그런데도 고기맛이 그렇게 좋았던 이유는 무엇인가?
필자는 일반 돼지에게 숯을 먹여서 토종돼지와 똑같은 맛을 재현한 적이
있다.
곱게 간 참나무 계통의 흑탄에 천연 미네랄을 가미하여 사료의 1%정도 분량을
사료와 섞어 먹였다.
신기하게도 이틀쯤 지나서 부너 축사의 악취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돼지똥에서도
냄새가 나지 않았다.
분뇨의 양도 줄고 사료 소비량도 19%이상 줄어들었다.
5개월쯤 기른 돼지를 잡아보았더니 장에서 냄새가 나지 않고 장의 두께도
일반 돼지보다 30%이상이나 두꺼웠다.
고기맛은 모두가 토종 돼지맛이라고 입을 모았다.고기를 구워도 줄어들지 않았으며
돼지 특유의 냄새도 없었다.
지금은 이것을 사업화한 기업도 생겨나서 고기를 구워도 줄어들지 않았으며
돼지 특유의 냄새도 없었다.
지금은 이것을 사업화한 기업도 생겨나서 고기를 브랜드화하여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식품검사소에서 돼지고기의
성분을 검사한 연구원들은 한결같이 믿지 못할 일이라고 했다. 일반 돼지에는
없는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모든 검사에서 자연 상태의 돼지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나 닭 달걀을 검사해 보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축 사료를 10%만 절감한다 해도 그 금액은 엄청난데,
숯을 이용하여 가축을 기르는 농장에서는 사료나 약품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시장에 출하할 때 공급도 좋아서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이 고기를 쓰는 식당은 언제나 손님들이 북적거린다.
입맛은 속일 수 없다. 필자는 가끔 숯을 이용해 기른 돼지고기를 사다
먹는데 , 어쩌다 다른 고기를 사가면 당장 아이들이 항의할 정도이다. 가축을
기르기 위해 만드는 배합사료의 원료는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오고, 이것을
오래 보과나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한다. 잘 알다시피 방부제 미생물이 번식을
저해하고 곡물에 들어가면 싹이 나지 않는다.
이런 배합사료를 그대로 가축에게 먹이면 소화 흡수가 좋지 않아 사료비도
많이 든다.
숯에는 음이온이 많아 방부제를 무해화하고, 장내의 미생물이 왕성하게 번식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숯에 들어 있는 음이온은 모든 환경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어서 축사의
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이러한 우수한 기술을 상품화하여 외국으로 수출 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미국에도 유럽에도 이 같은 기술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기술이 개발된지 몇 년이 지나 지금까지도 인식이 부족하여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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